호기심은 문제 해결의 첫걸음
(lethain.com)- 경력 후반으로 갈수록 모호한 문제가 늘어나며, 나쁜 결과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
- 채용, 팬데믹처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핵심은 틀리는 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틀렸을 때의 비용을 줄이는 것
- 호기심을 먼저 발휘하는 것이 잘못된 판단의 비용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기법이며, "호기심이 문제 해결의 첫 번째 단계" 라는 원칙을 엔지니어링 조직의 핵심 가치로 운영 중
- 채용 판단, 문서 미확인 문의,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제안 등 다양한 상황에서 Bad/Good/Best 3단계 대응 패턴을 통해 호기심 적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
- 호기심은 책임 회피나 합의 기반 의사결정이 아니라, 자신이 중요한 정보를 놓치고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며, 맥락 없는 책임 추궁이 관계를 훼손하는 것을 방지
틀리는 것을 피하기보다, 틀렸을 때의 비용을 줄이기
- 기술 패턴(2014년 마이크로서비스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판단), 관리 기법(시스템 사고를 궁극의 기법으로 여겼으나 시스템 사고 과의존에서 비롯된 실수를 다수 목격) 등에서 많은 오판 경험
- 초기에는 틀리는 빈도를 줄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나, 경력 후반부에 마주하는 문제들은 깊은 모호성을 가지며 나쁜 결과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
- 현재는 틀리는 것을 피하는 방법보다 틀렸을 때의 비용을 저렴하게 만드는 방법에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입
정보 불완전 상태에서의 의사결정 사례
- 채용은 항상 확률적 활동으로, 최고의 채용도 특정 회사/역할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인생의 전환점으로 인해 부적합해질 수 있음
- 2020년 팬데믹은 그 전까지 매우 성공적이던 비즈니스 모델을 무너뜨렸고, 많은 기업이 온라인 전환에 과도하게 대응하여 과잉 채용 후 장기적 피해를 입음
- 데이터 로컬리티 추구 시 지정학적 지역별로 데이터 모델을 세밀하게 분할할수록 항상 비용이나 기능 제약이 수반되며, 지정학적 지역은 빈번하고 예기치 않게 변동하므로 충분한 국가에서 운영하는 한 원래의 예측이 아무리 정확해도 결국 틀리게 됨
호기심을 핵심 엔지니어링 가치로
- 시도한 모든 방법 중 호기심을 발휘하는 것이 틀렸을 때의 비용을 줄이는 데 가장 일관되게 효과적인 기법
- 잘못된 판단을 후회하는 경우는 거의 항상 호기심을 발휘하기 전에 문제 해결에 착수했을 때 발생
- "호기심이 문제 해결의 첫 번째 단계" 라는 원칙을 이끄는 조직의 확고한 엔지니어링 가치로 정착
Bad / Good / Best 대응 패턴: 4가지 상황별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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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이 잘 아는 후보자를 채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받았을 때
- Bad: 상대방이 틀렸다고 가정
- Good: 해당 후보가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멘탈 모델을 설명하고, 상대방이 그 모델의 어느 부분에 동의하고 동의하지 않는지 질문
- Best: 면접관들과 사전에 해당 역할에서 집중해야 할 구체적 적합성 기준을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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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부 위키에 상세히 문서화된 대시보드 로그인 방법을 질문받았을 때
- Bad: 문서를 읽지 않은 것에 대해 약간 짜증스럽게 대응
- Good: 문서에 다루지 않는 문제에 부딪힌 것인지 질문
- Best: 챗봇이 Good 접근법을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대체하여 사람이 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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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부 스택에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도입을 제안받았을 때
- Bad: 기존 아키텍처 문서를 따라야 한다고 통보
- Good: 현재 아키텍처 문서와 충돌하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그 충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
- Best: 신규 입사자 온보딩에 관련 자료 링크를 포함하고, LLM 기반 RFC 리뷰어를 만들어 RFC 작성자가 기존 자료를 참고하도록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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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온콜 담당자가 인시던트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
- Bad: 온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통보
- Good: 온콜 기대치를 놓치게 된 상황이 무엇이었는지 질문
- Best: 온콜 시작 전 사전 알림 자동화를 구축하고, 알림 메커니즘이 적절히 설정되지 않은 사람을 감지하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
호기심의 본질: 책임 회피가 아닌, 맥락 확보
- 호기심을 보여주는 것은 책임을 묻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며, 합의 기반 의사결정도 아님
- 각 논의를 시작할 때 자신이 중요한 정보를 놓치고 있을 가능성을 위한 공간을 여는 것
- 정보가 빠지지 않았다면 다음 단계는 당연히 책임을 묻는 것이지만, 호기심을 먼저 발휘함으로써 맥락 없이 책임을 추궁하는 상황을 방지함
- 따라서 호기심은 효율적 문제 해결과 건강한 조직 문화 유지 모두에 필수적임
문서를 안본 것에 대한 짜증...이 저도 났었는데, 바꿔서 생각해보니 저조차도 남자는 매뉴얼 따윈 보지 않아! 하면서 사고치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LLM에게 사용법을 RAG 기반으로 답변하게 해놓고 사용자들이 매뉴얼 없이 그냥 물어보면서 기능들을 쓸 수 있겠금 했더니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호기심도 중요한데 약간 역지사지? 같은 자세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넓게 보면 이것 또한 메타인지겠네요.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 많은 문제들이 담당자들이 전체그림을 모르고, 현재 맥락을 모르기 때문에 아는대로 열심히 수행하다가 결국 막판에 가서 다 터져나오고 어려움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호기심을 발휘해서 자기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메타인지를 넓히는게 참 중요한 포인트 같네요.